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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도서 리뷰] 알랭 드 보통 - 불안

사진출처 : 리디북스

책 소개

이 책에서 알랭 드 보통이 정의하는 불안은 사회적 지위로 인한 불안이다. 그는 사람이 사회에서 제시한 성공의 이상에 부응하지 못할 때, 존중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 때, 현재 사회의 사다리에서 낮은 단을 차지하고 있을 때, 현재보다 낮은 단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걱정을 할 때 사람은 불안해하며, 그러한 마음이 굴욕감과 비통함을 낳는다고 이야기한다.

알랭 드 보통은 사람이 사회적 지위를 구하려고 달려드는 원인을 사랑 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5가지 구성으로 설명한다. 다양한 스토리와 예제를 통해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중간중간에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는 자기 계발적인 면도 띄는 서적이다.

감상평

요즘처럼 사회적인 불안정감으로 인해 불안을 느끼는 지금 알라딘 서점에서 제 눈길을 한눈에 이끄는 책이었습니다. 불안이란 무엇일까? 왜 사람은 불안을 느낄까? <우리는 사랑일까>로 유명한 장편소설의 대가인 알랭 드 보통, 사랑에 대해 잘 아는 그가 불안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 내렸을까라는 궁금증에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결론은, 매우 어려운 책이였습니다. 그가 사전조사를 굉장히 많이 했다는 게 뼛속 깊이 느껴졌어요. 그러나, 꼭 여러 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그는 소설 작가답게 능숙한 스토리텔링으로 저에게 불안을 알려주었습니다.

사실 불안이라고 하지만, 제가 느끼는 이 불안이 다른 사람이 느끼는 불안과 같을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그러나 그의 스토리텔링은 저에게 그가 느끼는 불안이 어떤 것인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의 적절히 긍정적이고 또 부정적인 예제들은 대부분 미국의 정치, 사회, 문화 등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문화적인 차이로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웠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지위에 대한 갈망은 다른 욕구와 마찬가지로 쓸모가 있으며, 그것을 과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요즘 자기계발적인 서적에 심취해서 그런지, 앤서니 로빈스의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예제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른 예제들이 너무 어려웠던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중간중간에 삽입된 삽화들도 그렇고 상당히 재밌는 책이었습니다.